[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상 후보작으로 최상철 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 모던테이블 ‘메디타’, 허창열 ‘탈, 굿’, 모므로살롱 이가영 ‘비수기’가 이름을 올렸다.
무용부문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모든 장르에 공통 적용하는 3개의 평가 항목 외에 무용 특성에 맞춰 동시대성, 기여도를 평가 항목으로 정해 후보작을 뽑았다. 기존의 틀을 깬 신선한 작품, 동시대성을 풍부하게 반영한 작품, ‘몸의 언어’인 춤의 본연적 가치를 탐구한 작품을 특히 주목했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은 지난 30년간 과감한 도전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최상철 안무가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모던테이블의 ‘메디타’는 어떤 장치도 없이 자연의 소리와 몸의 움직임으로만 구성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모처럼 휴식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창열의 ‘탈, 굿’은 ‘가무악 공연’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마당춤이 주는 자유로움과 동시대적 감성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므로살롱 이가영의 ‘비수기’는 젠트리피케이션과 반복되는 공실 속에서 현존과 부재의 흔적을 두 남녀의 무의미한 관계적 몸짓으로 녹여낸 작품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 최상철 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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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테이블 ‘메디타’의 한 장면(사진=김하영 사진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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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열 ‘탈, 굿’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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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므로살롱 이가영의 ‘비수기’ 한 장면(사진=류진욱 사진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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