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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608만8000배럴 늘어난 4억2700만배럴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90만배럴 증가였다.
IEA는 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올해 4분기 예상 수요량보다 작은 하루 70만배럴을 생산할 것”이라며 “최소한 연말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에너지 대란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골드만삭스의 대미언 쿠발린 원유 전략가는 CNBC에 “이것은 일시적인 겨울 쇼크가 아니다”며 “유가 상승이 더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