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 산업활동·소비 타격…3차 재난지원금 '주목'

[주간전망대]12월28일~1월1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11월 산업활동동향, 코로나19 3차 확산 타격 예상
장바구니 물가 오르고 소비심리 위축 불가피
  • 등록 2020-12-27 오전 8:30:00

    수정 2020-12-27 오전 8:30:0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12월28일~1월1일)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나온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내수경기가 타격을 입으면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논의도 격화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은 0.0%, 소매판매는 -0.9%, 설비투자는 -3.3%, 건설기성은 -0.1%를 기록했다. 올해 여름 시작된 경기 회복 분위기가 11월 중순 시작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31일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1.1%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큰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향후 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29일 ‘12월 소비자 동향 조사’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달 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그러나 지난달 통계에는 국내 코로나19 3차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자 동향 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주목된다. 지난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달에 비해 8포인트 오른 13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의견조사로, 100보다 큰 경우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 7, 8월 125를 기록한 후 9월 11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0월 122로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꺾이지 않는 집값 상승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은은 30일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공개한다. 지난 11월 전(全)산업 업황 실적 BSI(78)도 10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이 채 되지 않았던 11월 10∼17일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12월 BSI 추이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3차 재난지원금 대상과 규모 등 세부 방안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3차 확산에 피해를 입은 계층에 1월 중 지급한다는 윤곽만 확정된 상태다. 지급 규모는 내년 본예산에 편성된 3조원에 일정 수준을 더한 금액이고 집중 지급 대상은 소상공인·자영업자다. 소상공인 임대료 및 임시·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여부 등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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