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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별별 손이 다 있다. 망치질하는 손, 뜨개질하는 손, 반죽하는 손, 새총 쏘는 손. 어느 손도 쉬지 않고 참 바삐 움직인다. 그런데 어쩌다가 사람은 내버리고 그들의 손만 남기게 됐나.
‘부지런한 기억들’(2017)은 그렇게 완성한 작품이다. 잠든 기억을 깨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을 만들고 가장 강렬했던 동작을 끄집어냈다. 말이 필요없는 아니 말이 많은 손동작. 부지런한 기억이 부지런한 손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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