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대림창고서 '서울시향 연주'…첫 클래식 공연

10일 '서울시향의 창고음악회' 개최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클래식 연주
무료로 진행…좌석 없이 스탠딩석
  • 등록 2015-12-08 오전 12:02:01

    수정 2015-12-08 오후 1:58:45

서울시향 창고음악회 포스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0일 오후 8시 젊은 아티스트들의 주요 활동무대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서울시향의 창고음악회: 클래식 팩토리’를 연다.

성수동은 낡은 공장과 수제화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던 도심 산업지대였지만 2010년부터 옛 공장을 개조한 상점과 문화시설 등이 자리 잡으면서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1970년대 정미소로 지어진 대림창고는 1990년대부터 20년 동안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다 2011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패션 브랜드 행사부터 전시회,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클래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한민국 지휘계의 차세대 주자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서울시향 단원 60여명이 참여한다. 협연 무대에는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서울시향의 비올라 수석 홍웨이 황이 함께 한다.

떠오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브루흐의 역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과 더불어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낭만주의 특유의 농밀하고 풍부한 색채가 특징이다.

서울시향의 비올라 수석 홍웨이 황은 브루흐의 또 다른 걸작 ‘로망스’를 협연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비올라의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차이콥스키의 초기 대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도 들려준다.

‘창고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좌석 없이 스탠딩 석으로 운영된다. 9일까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02-2204-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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