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서 모바일 결제까지' 삼성전자·애플 격돌

삼성, 13일 갤럭시노트5 등 신제품 3종 공개
애플, 9월 초 아이폰6s·아이패드로 맞불…페이전쟁도 본격화
  • 등록 2015-08-11 오전 3:00:50

    수정 2015-08-11 오전 3:00:5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IT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아이폰6s를 전면에 내세웠다. 태블릿 스마트워치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격돌이 불가피하다.

삼성 갤럭시노트5 vs 애플 아이폰6S 격돌

먼저 기선제압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톨리홀에서 갤럭시노트5 등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한다.

매년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하던 것을 한달 가량 앞당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9월 아이폰6S 출시에 앞서 프리미엄 대화면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5는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5.7인치 QHD 화면,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램, 32GB 내장공간,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500만 화소)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탈 프레임에 일체형 배터리도 채택했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갤럭시S6 엣지 사양에 5.7인치 양면 QHD 화면 등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적용하는 물리 키보드 자판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애플도 9월 9일 아이폰6s 등 삼성전자에 맞서는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휩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공개 날이다.

아이폰6s는 그간 ‘s’가 붙은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몇 가지 기능 업그레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s에는 화면 누르는 강도에 따라 서로 다른 신호로 인식하는 ‘포스터치(ForceTouch)’ 등이 새로운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 홈페이지에 공개된 ‘갤럭시 언팩 2015’ 티저 이미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외에 태블릿이 공개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태블릿·스마트워치·모바일 결제서도 정면승부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티저 이미지를 통해 3개 제품의 출시를 암시했다.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플러스 뿐 아니라 태블릿 PC의 출시도 예고한 것이다. 이번 행사 혹은 9월 IFA에서 애플워치에 맞서는 원형 스마트워치도 공개 예정이다.

애플 역시 애플TV와 아이패드 신제품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아이패드에는 12.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내놓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와 완벽한 대결 구도가 완성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둔 ‘페이전쟁’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 하반기 글로벌 전략 제품 출시와 함께 ‘삼성페이’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9월 국내에 출시를 시작으로 11월 중국·미국에 이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유럽 대륙에서도 삼성페이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는 지난달 영국에 25만개 가맹점을 확보하며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올해 중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모바일결제 등 각 부분에서 맞붙는 라인업이 구축됐다”면서 “이번 싸움의 승자가 향후 글로벌 스마트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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