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에 대한 확대 해석은 결코 무리하지 않다. 그만큼 우리가 소홀히 생각해 왔던 치아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이참에 깨달아야 한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 중 80%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는 연구보고는 새삼스럽지 않다. 매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하는 40대 이상의 다빈도 상병 순위에서 외래 분야 10대 질병에 치은염 및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 질환 등 3가지 질병이 단골로 들어가 있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만연해 있는데 여전히 소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구강건강인 것이다.
왜 그럴까? 요약해 보면 첫째, 스케일링은 한 번 하게 되면 치석이 금방 끼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안하는게 좋다거나 둘째, 스케일링을 하면 치석이 떨어져 나가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 같다거나, 셋째,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 치아가 시리다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인식일 뿐이다. 스케일링을 하고나면 치석이 조금만 끼어도 많이 낀 것처럼 느껴질 뿐이지 그렇다고 자주 스케일링할 필요는 없다. 스케일링은 년 1~2회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스케일링을 하면 치석으로 부은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가 벌어진 느낌이 들 수는 있지만 이는 치석이 심하게 끼어 있는 경우에 일어나는 일시 현상일 뿐이다. 이처럼 일부 사람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치과 가서 스케일링을 하기를 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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