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003620) 티볼리, 현대차(005380) 올 뉴(all new) 투싼 등 1~3월 출시 신모델 대부분이 초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전체 내수 승용차 판매가 줄었지만 신차 효과는 이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쌍용 티볼리는 1~2월 5210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부문 1위를 지켰다. 현재 대기 수요가 지금까지의 판매량 이상인만큼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6월께 티볼리 디젤 모델, 내년 초 파생 모델 출시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이 1월 초 출시한 SM5 노바 역시 파워트레인에 변화없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전년보다 22.1% 늘어난 4651대 판매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주력하고 있는 법인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주 출시 예정인 현대 3세대 투싼도 지난 4일 사전계약 접수 이래 4영업일만인 9일까지 4200대가 계약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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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스포츠카 머스탱(1~2월 98대)도 연초 신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전년 14대보다 6배 이상 늘었다. 머스탱의 누적 계약대수는 지난달 말 이미 200대를 넘어섰다.
1월 출시한 중형 해치백 아우디 A3 스포트백 역시 국내에서는 비주력 모델임에도 2월까지 150대, 세단을 포함해 314대 판매되며 전년보다 1.5배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출시한 크라이슬러 200(103대) 1월 말 출시한 포르쉐 카이엔 디젤(169대), 도요타 시에나(148대)도 순항했다.
단, 일부 부분변경·파생모델은 아직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GM이 1월 초 내놓은 쉐보레 크루즈 디자인 변경모델도 2월까지 전년보다 6.9% 줄어든 229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혼다의 대형 세단 레전드(19대), 캐딜락 ATS 쿠페(2대) 역시 반응은 크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신차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회사마다 이달 판매 혜택을 확대하고 있어 3월 이후 내수 자동차 시장은 연초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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