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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당시 홍 지사가 내놓은 공약은 △성장동력 확충 △건전한 재정 △균형발전 등이다. 이들 공약은 앞으로 4년간 지속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성장동력 확충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강조한 창조경제의 연장선에 있다. 재정건전화는 도정의 기초를 다지는 일로서 홍 지사는 지난해 말 도정 사상 최초로 2171억원의 빚을 갚기도 했다. 균형발전은 지역별·계층별로 구축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문제와 관련, “이미 1990년대 후반 김혁규 전 지사 시절부터 폐업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김두관 전 지사 때는 연구용역 결과를 수용하면 11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노조가 거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 지사들은) 노조의 반대 때문에 폭탄 돌리기를 한 것”이라며 “저도 표만 의식했다면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경남지사 선거를 둘러싼 현 정치 상황도 설명했다. 박완수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최근 “윗선으로부터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일으켰는데, 홍 지사는 “오죽 답답했으면 윗분까지 팔았겠느냐”고 꼬집었다.
하지만 여야 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당선가능성은 홍 지사가 38.4%로 박 후보 20.7%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홍 지사는 “보건의료노조 등이 연대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야당 지지층의 역선택이 엉뚱한 결과를 낳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통합신당과 관련해선 “전국적인 영향에 비해 경남에서 영향력은 크기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선거를 앞두고 많은 돌발변수가 있을 수 있어 당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