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줄이니..스마트폰 가격 거품도 '뚝뚝'

기존 고가 스마트폰 가격도 10~20%↓
50~60만원 대 스마트폰 출시 봇물
  • 등록 2013-04-22 오전 6:14:49

    수정 2013-04-22 오전 9:12:05

[이데일리 김상윤 김현아 기자] 89만9000원. 26일 출시되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4의 가격이다. 100만원대 육박하던 스마트폰 가격이 모처럼 90만원대로 내려왔다. 최근 5인치급 전략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을 공개한 팬택도 출고가를 80만원대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의 가격도 10% 가량 낮아졌다.

콧대 높던 스마트폰 가격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청와대가 불법 보조금에 경종을 울린 이후 보조금 지원 경쟁의 열기가 식은 탓이다.

단말기 가격 인하 과정은 이렇다. 그간 제조사가 100만원대 스마트폰을 서슴없이 내놓은 것은 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납품을 받은 통신사가 보조금을 얹어주면서 소비자는 20만~50만원대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보조금 투입이 줄어들자 상황이 달라졌다. 휴대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다. 제값을 주고 스마트폰을 사는데 소비자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얼어붙은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제조사는 출고가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 가격도 내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현재 출고가는 99만원, 79만원 선으로 이미 10% 가량 인하됐다. LG전자(066570)도 옵티머스뷰2와 옵티머스G 프로의 출고가를 70만원, 81만원 선으로 15~20% 가량 낮췄다.

50만~6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착한폰’이 속속 출시되는 것도 스파트폰의 거품이 빠지는데 일조하고 있다. 보조금 경쟁에 따른 휴대폰 유통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쪽으로 시장 흐름이 바뀐 셈이다.

현재 중저가 스마트폰을 일컫는 ‘착한 폰’으로 LG전자의 ‘옵티머스LTE3’와 팬택의 ‘베가S5 스페셜’ 삼성전자의 ‘갤럭시 팝’이 팔리고 있다. 옵티머스LTE는 60만원, 베가S5는 51만원, 갤럭시팝은 71만원 으로 ‘변형’모델이 기존 모델보다 20~30만원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앞으로 연말까지 ‘착한 폰’ 4~5종이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보조금 투입이 법적 테두리인 27만원으로 한정되면 90만원대 이상의 휴대폰은 팔리기 어렵다”면서 “제조사들도 출고가를 내리고, 중저가형 모델도 대거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