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설 명절에 의약품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이 같은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해서도 안된다.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이거나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해 투여해야 한다.
과식 등으로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알약 형태의 소화제를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면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만 7세 이하 어린이는 알약 대신 드링크 소화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콧물,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히스타민 억제제’ 성분의 종합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을 피해야 한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초조,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청은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사나 약사와 상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