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박지원 과제는?

  • 등록 2012-05-07 오전 6:00:00

    수정 2012-05-07 오전 6:00: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7일자 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한 민주통합당이 당대표 선출 전까지 박지원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담합’ 논란의 주인공으로 당내 갈등 끝에 당선된 데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권한을 가진 원내대표 자리로 평가받는 만큼 첫 행보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비대위원 인준으로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박기춘 의원을 비롯해 13명을 비대위원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박기춘 위원은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기로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젊은 세대와 정권 교체를 위해 가급적 계파를 초월하려 했다”며 “제주,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충청, 호남, 수도권, 강원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시민사회 이학영·최민희, 한국노총 한정애, 지역별로 대구·경북 홍의락, 부산·경남 민홍철, 전북 김관영, 제주 김우남, 충청권 노영민, 강원 송영철 위원장이 있고, 원외에 고연호(서울 은평 을) 위원장, 송영철(강릉) 위원장이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며 오는 6월9일 당대표 경선 준비를 맡는다.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 선출까지 역할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역대 가장 강한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대위원장 임기는 37일에 불과하지만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룰 지정 및 경선 관리, 당 지역위원장 임명, 조직 정비 등 임무를 수행한다.

막중한 역할 만큼 당내 통합에 대한 노력도 시급한 상황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해찬 총리와 역할 나누기를 통해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친박과 비박, 호남과 비호남이라는 계파별 화합을 위해’라고 주장했던 만큼 무엇보다도 당내 화합과 공정한 전대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원내대표 경선 결과도 이를 말해주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가까스로 당선됐다. 경선 이전 1차에서 70표 이상을 얻어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2차 경선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박 비대위원장도 “독선, 독주하지 말고 당을 이끌라는 황금 분할 표”라며 “의원과 국민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겠다”고 평가했다.

비대위 구성을 앞둔 상황에서 경쟁력과 대외 투쟁력에 기대를 모은 선택으로도 풀이된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박 비대위원장은 협상에 능한 사람”이라며 “전당대회 관리와 원구성 협의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얼마만큼 중립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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