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의 기아차 사랑.. K9 신차발표회 힘 실어준다

정몽구 회장, 3년8개월만에 기아차 신차발표회 참석
  • 등록 2012-05-01 오전 6:00:05

    수정 2012-05-01 오전 8:34:3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차(000270)가 야심차게 개발한 대형 럭셔리 세단 K9 신차 발표회에 직접 참석한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는 2일 저녁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K9 신차발표회에 정몽구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몽구 회장이 이번 기아차 신차발표회에 참석할 경우 지난 2008년 양재사옥에서 열린 쏘울 신차발표회 이후 3년8개월만이다.   정 회장의 이번 신차발표회 참석은 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 K9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1999년 비스토, 카스타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2000년 옵티마 ▲2003년 오피러스 ▲2004년 스포티지 ▲2005년 그랜드 카니발 ▲2008년 쏘울 등 총 6번의 기아차 신차발표회에 참석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주요 신차발표회 때마다 방문객 의전이나 장소, 행사일정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K9 행사에도 정 회장은 VIP를 비롯한 방문객 의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차량 공개 퍼포먼스 역시 K9과 잘 어울리는 이벤트를 마련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 K9 홍보에 나서면서 기아차는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처음 선보이는 K9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최근 경기침체로 얼어붙어 있는 내수시장의 활로 개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신차발표회 외에도 최근 해외모터쇼를 참관하면서 기아차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참관한 정 회장은 기아차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신형 씨드, 콘셉트카 트랙스터, 레이 등을 꼼꼼히 살피며 경영진들과 차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특히 경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인 레이에 직접 탑승해 보며 "내 키가 작은 편이 아닌데 공간이 넓어 불편함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K9은 기아차가 성공에 사운을 걸고 있는 야심작"이라며 "K9을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차종으로 육성시키는 한편 갈수록 거세지는 수입차 공세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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