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저녁 8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당헌·당규에 따라 문성근 대표 대행체제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빨리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위 권한을 이관 받는다”고 밝혔다.
신임 원내대표는 다음달 4일에 선출할 계획이다. 다만 선출 시기는 조금 조정될 수는 있다. 이에 따라 문성근 최고위원은 3주가량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민주당은 한명숙 전 대표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임한 이후 임시지도부를 구성하는데 있어 최고위원들 간 의견차이로 진통을 겪어왔다.
당헌·당규대로라면 지난 전당대회 차점자인 문 최고위원이 대표대행을 맡게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전체가 책임이 있는 만큼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저녁에도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