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를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로 업그레이드한 데 이어, 이번엔 `웨이브2`를 바다 OS의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삼성전자가 국내 바다폰(바다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OS 업그레이드의 사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 웨이브폰2를 바다 운영체제(OS)의 최신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며 "삼성전자의 키스(Kies)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A/S센터를 방문해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웨이브2는 2.0버전의 직전 버전인 1.2버전의 바다OS가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웨이브2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제공한 데 이어,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지원 국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해외에선 바다폰 사용자들을 위해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왔지만, 국내에선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웨이브2 사용자들은 ▲검색· 뉴스· 증권· 날씨 등 주요 위젯을 제공해 바탕화면에 놓을 수 있는 라이브패널 기능 ▲폴더 생성 기능 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빨라진 인터넷 브라우저 속도, 멀티 태스킹 등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된다는 평이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출시된 웨이브2는 국내에서 10만대 가량 팔렸다. 삼성의 스마트폰 중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아니지만, 삼성이 독자 개발한 바다OS의 1.2버전이 처음 탑재된 일종의 레퍼런스폰으로서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사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업그레이드를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사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갤럭시S2의 구글에 대한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갤럭시S2 LTE, 갤럭시탭8.9, 갤럭시탭10.1 등도 순차적으로 ICS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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