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공들이는 다음, 부업으로 재미볼까?

내달부터 게임 서비스 전면개편
경기침체로 게임시장 부상.."매출 증대 기대"

  • 등록 2009-05-31 오전 10:50:00

    수정 2009-05-31 오전 10:50:00

▲ 다음은 내달부터 게임 서비스를 크게 바꾸고 신작 총싸움게임 `카르마2` 등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035720)이 주력인 검색 보다 게임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개발사들과 손잡고 신작 게임을 자사 사이트에 유치하는가 하면, 고스톱이나 포카 등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는 웹보드게임도 새로운 것으로 갈았다.
 
불경기 영향으로 온라인광고 실적이 신통치 않자 게임 사업을 확실히 키워보자는 다음의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 게임서비스 전면개편, 신작 대거 투입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오는 6월1일 부터 게임 부문(daum.netmarble.net)을 전면 개편한다.
 
새로운 게임이 대거 투입되고 고스톱, 포카 등 웹보드게임이 이용자들 입맛에 맞는 것들로 교체된다.   

이를 위해 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와 채널링 서비스를 맺고 총싸움게임(FPS) 신작 `카르마2`를 서비스할 계획이며, 최근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지정된 바둑게임 `바투`도 선보일 예정이다.
 
웹보드게임 제공업체도 기존 CJ인터넷에서 네오위즈게임즈로 바꾸고 게임 종류도 크게 늘린다.

새로운 사업 파트너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갖추고 있어, 양사가 협력을 강화할 경우 다음의 게임 라인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다음이 직접 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전문 개발사들이 만든 것들을 가져와 서비스하는 방식을 `채널링`이라고 한다. 채널링의 경우, 다음 회원들은 별다른 절차 없이도 타사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임 부문을 강화할 수 있고 개발사들도 이용자수를 확보할 수 있어 둘다 이득이다. 게임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유입되면서 온라인광고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 "채널링 강화할 것"..증권사도 긍정적 평가

국내 온라인게임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고공성장을 지속 중이라 다음의 이러한 실험은 주목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온라인게임사 실적은 지난 1분기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불경기엔 게임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다는 속설을 방증한 것이다.

1위 포털이자 다음의 최대맞수 NHN(035420)도 한게임의 매출 급증으로 온라인광고 실적 부진을 상쇄할 정도였다. 다음 역시 경기 불황으로 주력인 온라인광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신성장 동력으로 게임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측은 "사업 방향을 바꾸는 차원은 아니지만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게임 콘텐트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 서비스를 늘리고 게임사들과의 채널링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서도 게임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올 한해 게임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임으로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매출액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검색광고와 배너광고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게임 부문 제휴업체를 네오위즈게임즈로 변경하고 게임플랫폼을 통합 운영키로 하면서 게임을 활용한 사업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단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다음 게임 트래픽을 현저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다음 게임 부문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다음, 쇼핑·게임 잠재력 주목..목표가↑-우리
☞다음, 7월경 한남동으로 본사 이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