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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국인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주가는 답보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초 7만8000원대를 형성했지만 이달 들어 7만원 초반에서 6만90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날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의 공동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이날 주가는 2% 넘게 내렸다.
주가가 답보 상태인 배경으로는 반도체 시장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우리 시간으로 2분기 기준 가이던스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이던스를 맞추기 위해선 그만큼의 반도체 가격 인상이 따라와 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남 연구원은 “일단 낸드는 키오시아 때문에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여력이 있지만 세트 업체들은 원자재나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수요 불확실성, 원가절감 부담이 있는 만큼 마이크론이 원하는 수준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여 줄지가 다음 분기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부터 우상향을 지속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9조6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3개월 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6조8055억원으로 같은 기간 35.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개인들은 이달 들어 반도체 주식을 대거 사모았다. 이날 기준 한 달 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1위가 삼성전자로 무려 3조6024억6900만원 어치를 사모았다. 삼성전자우는 5560억원, SK하이닉스는 5482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