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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5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바이든표 증세 충격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 다만 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도 많다.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5만818달러(약 56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저가와 최고가는 각각 4만7715달러, 5만2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값은 최근 규제 충격에 급격히 얼어붙었다.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가 퍼진데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도입 소식까지 전해지면서다.
골드만삭스는 최종 세율을 28%로 예상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간) 중재를 거친 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한 것은 비트코인값 상승과 직결돼 있다.
다만 당분간 약세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델타 익스체인지의 팬카즈 밸러니 최고경영자(CEO)는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약세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