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은 7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을 이같이 평가했다. 주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 우보 총괄은 지난 2011년부터 화웨이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을 지내며 스마트폰과 모바일 와이파이(Wi-Fi) 같은 모바일 브로드밴드, 홈 디바이스 제품군과 비즈니스 시장 개척 등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987년 설립된 뒤 현재까지 전 세계 170여개국에 진출하며 빠르게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 법인은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투인원PC 등 소비자 제품 출시로 넓혀가고 있다.
우보 총괄은 화웨이가 빠르게 세계 선두 업체들을 따라잡으며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매김 한 데 대해 탄탄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투자, 타 기업과의 협력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화웨이는 지난 2015년 3898건의 국제 특허를 신청했으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발표 기준 세계 최다 특허 출원 기업에 선정됐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전 세계에서 36개 공동혁신센터 및 16개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국 시장 내에서 화웨이의 움직임은 유럽 등에 비해 비교적 더디게 이뤄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 총괄은 출시를 무작정 서두르는 것보다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저가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총괄은 한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애프터서비스(AS)에 공을 들여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AS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초로 무료 택배 AS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 화웨이 제품을 구매하면 품질보증 기간 동안 무료로 AS를 받을 수 있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통해 AS접수를 했을 경우 하루 이상 소요되면 대여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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