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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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차가 붐비는 도로 가까이에 사는 사람은 코골이가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 의대 아네 요하네센 박사 연구팀은 북유럽의 여러 도시 주민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요하네센 박사는 “전체 조사대상자 중 일주일에 최소 3일 밤을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이 25%였으며 그중 교통량이 많은 도로 근처에 사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며 “차량 교통으로 말미암은 공기 오염이 기도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코골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코골이는 과체중, 과음,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박사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코골이가 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차량에서 나오는 공해물질도 코골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홀게이트 유럽 호흡기학회 과학위원회 의장은 “간선도로 가까이 사는 것은 담배를 하루 10개비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호흡기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