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대 설현 시계 ‘루나워치’, 1.5배 판매 늘었다

  • 등록 2016-03-27 오전 8:30:00

    수정 2016-03-27 오전 8:3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은 지난 18일 출시한 스마트워치 ‘루나워치’의 초반 판매 호조로 출시 전보다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루나 워치’의 출고가는 19만8000원으로 10만 원의 공시 지원금을 받으면 9만8천 원에 살 수 있다. 40만 원 이상인 애플워치나 60만 원 대인 LG워치 어베인, 40만 원대인 기어S2 밴드 클래식 등 자체 통신기능(음성통화, 문자 수발신,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다른 상품에 비해 절반 이상 싸다.

덕분에 루나워치의 일일 평균 스마트워치(통신모듈 탑재 기준) 판매량은 최근 약 1천대에서 약 1천5백대로 순증했다.

‘루나워치’는 SK텔레콤에서 기존에 출시됐던 스마트워치 제품 군의 판매량을 잠식하지 않으면서도, 여성, 30대미만 등 신규 고객을 추가로 유입해 시장 크기를 확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출시된 스마트워치 제품 군에서 여성 고객은 제품의 남성적인 디자인, 사이즈(두께, 무게)에 상대적으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젊은 층 고객은 세컨드 디바이스 용도 대비 비싼 가격에 부담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루나워치’ 구매고객 비중은 여성 34%, 30대 미만 28%로, 기존 스마트워치 고객 비중 대비 각각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루나워치’가 ▲1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에 자체 통신기능을 갖춘 높은 가성비 ▲총 16종의 다양한 패션 스트랩(시계줄) 등으로 이전에 스마트워치를 경험하지 못했던 여성 고객과 젊은 층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이 자체 유통망 내 고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루나워치’를 구매한 고객들은 ▲높은 가성비 ▲디자인 ▲통신기능 순으로 ‘루나워치’의 강점을 꼽았다. 별도 판매되는 스트랩(우레탄 소재 4가지 색상, 천연소가죽 소재 8가지 색상)도 소재, 색상에 관계없이 고른 비중으로 판매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 김성수 Smart Device 본부장은 “SK텔레콤은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판매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라며, “‘루나워치’로 스마트워치를 경험하지 못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스마트워치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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