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출신의 이상혁 대표가 주축이 돼 설립한 옐로모바일은 종합 모바일 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잠들 때까지 24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모바일로 필요한 앱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됐다. 이에 따라 미디어·쇼핑·여행·금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M&A해 거대 벤처 연합군을 형성한 독특한 구조다.
실제로 옐로모바일에 회사를 넘긴 자회사 관계자들은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여행 분야 자회사 그룹인 옐로트래블 소속 한 대표는 “기업 규모가 큰 옐로트래블의 도움으로 총판 영업이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옐로디지털마케팅 소속 자회사 관계자도 “자회사끼리 고객 접점을 공유하고 크로스 마케팅을 펼쳐 적은 비용으로도 쉽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자회사 간 인력 교류로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광고 시장에는 전략·크리에이션(창작)·매체·타겟팅 등을 전담하는 업체들이 각각 존재하는데 이같은 가치사슬이 옐로모바일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면서 투입하는 자원은 줄이고 광고 물량은 더 많이 받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의 핵심 비즈니스는 현재까지도 모바일 광고 및 마케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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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회사 대표는 “약속한 잔금을 주지 않아 대금 지급을 독촉했고 이때마다 준다고 약속해 계약서를 5번이나 변경했다”면서 “결국 가압류 신청과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회사는 현재 계열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옐로모바일 측이 약속했던 시너지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미미하고 자사의 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옐로모바일은 한 광고 마케팅 회사에 대해서는 최대주주가 아님에도 마치 자회사인 것처럼 홍보하기도 했다. 이에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해당 회사에 일정부분 지분을 투자한 관계사로 자회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벤처 업계 한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의 최대 서비스는 쿠차와 피키캐스트 정도인데 쿠차는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들 오픈마켓이 잘 돼야 서비스가 활성화 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면서 “피키캐스트 역시 자체 콘텐츠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는 하나 무단복제 이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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