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항공권 공급을 늘려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하는 한편 경품 이벤트 등으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에 돌입했지만 국내 항공사들은 오히려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다. 메르스 영향으로 관광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5일까지 세부와 씨엠립 등 동남아시아를 다녀오는 고객에게 특가 항공권을 제공한다. 진에어도 지난달부터 특가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8월 31일까지 운항하는 국제선 12개 노선이 대상이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1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및 일본, 대만, 동남아 등 9개 지역에 대한 에어텔 초특가 상품을 출시했다. 왕복 항공권과 호텔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7일까지 판매하며, 탑승기간은 15일까지다.
현 시점의 수요 감소를 메르스가 가라앉은 이후 만회하기 위한 목적의 프로모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은 주요 노선에 대해 얼리버드 특가를 적용 중이다. 매주 홈페이지에 특가를 공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매년 중순 진행했던 국제선 최저가 행사를 1일부터 조기 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이와 함께 항공권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풍성한 경품 제공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 말까지 국내선(부산~김포)에 탑승한 고객에게 요트승선 할인권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객 친화형 마케팅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메르스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업황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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