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구, 한샘 50%·리바트 100%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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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샘(009240)의 부엌사업부문 매출은 1463억원으로 전년동기(978억원)대비 49.6%(485억원)나 급성장했다. 이는 인테리어 사업부문(16.9%)이나 기타부문(17.6%)의 매출증가율을 2~3배이상 웃돈 것이다.
현대리바트(079430)도 1분기에 리바트키친 등 주방을 비롯한 빌트인가구부문에서 608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576억원)보다 5.6% 증가했다. B2B 부진에 전체 매출이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특히 빌트인가구중 주방가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0%이상 성장한 70억원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리바트의 빌트인가구부문은 1분기 전체 매출의 37.3%로 가정용 가구(31.9%)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B2C업체 위주로 양호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주택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B2C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건자재업종중 부엌·가구분야가 가장 유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건자재업체의 부엌, 주방가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15.4% 성장했다.
한샘 간접망 vs 현대리바트 직유통…승자는?
현재 1조9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부엌·주방가구의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별로 각기 다른 시장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30.5%의 비브랜드 시장이 2,3위 업체의 합산 시장점유율(26.5%)보다 높아 이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가 주방가구 대전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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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을 통한 간접판매는 8월까지 정리할 계획”이라며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AS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주방가구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직영점의 숫자가 제한적인 만큼 리바트몰 등 온라인을 통해 유통망을 보완할 방침이다.
에넥스의 경우 업계 1위 한샘의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 B2B에 의존하는 특판 비중을 낮추는 대신 대리점 확대를 통한 B2C 확장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쇼룸 12개, 직영점 3개, 대리점 126개인 에넥스는 올해말까지 대리점을 1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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