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정치운명은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과와 맞물려 명운을 함께할 전망이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레임덕이 진행되고 있어 친박의 힘도 조금씩 빠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박 내부에선 차기 대권주자가 없어 비박계에 맞서는 구심점이 될 인물이 부재하다는 점은 우려되는 요소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대표는 “친박에는 현재 자기네들이 세울 수 있는 차기 대권주자가 당내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중심에 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했을 때 친박이 원내에서 정치적 입지를 굳힐 수 있다”며 “지금 청와대가 정치적 이슈로 인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상반기에도 정치논란이 지속되면 친박이 원내에서 주도권을 상실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차기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신박(신박근혜) 유일호(재선) 의원과 친이(친이명박) 강석호(재선) 의원은 55년 양띠, 친이 김영우(재선) 수석대변인은 67년 양띠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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