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한중FTA 최대 수혜주는 알리바바?

  • 등록 2014-11-11 오전 6:00:00

    수정 2014-11-11 오전 6:00: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랜 시간을 끌어온 한·중 FTA(자유무역거래협상) 타결되면서 다시 중국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의 양적완화로 우리 경제에 타격을 받는 가운데 들려온 타결 소식에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한·중 FTA 타결 관련 수혜주와 향후 경제 전망을 들어봤다. 국내 최고 국내 중국 전문가 전병서 교수와 조용찬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에 자문했다. 이번 한·중 FTA에 대핸 전 교수는 “위안화 국제화를 포석으로 무역이 아닌 금융이 문제”라고 지적했고, 조 소장은 “중국 내수 시장이 열린 것으로 국내 기업 수출에 긍정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①낙관론 vs 비관론

한·중FTA 타결과 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과 부정의 측면이 있다. 먼저 조 소장은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FTA의 의의는 중국 내수 시장이 열린 것”이라며 “물론 기대와 달리 우리가 타격을 받는 분야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플러스 효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의 알리바바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진입하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자결제기업들이 타격을 받는 등의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중 FTA의 최대 수혜주는 한국이 아닌 중국의 알리바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교수는 “실질적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중국에 못 판것이 아니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오히려 “중국이 한·중 FTA를 통해 노리는 것은 ‘위안화의 국제화’”라며 “무역이 아닌 금융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②한국 화장품, “더 잘 팔린다” vs “더 안 팔린다”

중국인들이 한국 여행을 올 때 싹쓸이 하는 한국 화장품. 지금까지 국내 화장품은 중국 내 반품이 까다로웠다. 하지만 이번 타결로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조 소장은 “한국 화장품 수입이 가능해지면 중국 내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라며 “특히 팩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 교수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글로벌 브랜드여야 한다”며 “하지만 한국 화장품 중에 글로벌 브랜드는 없기에 앞으로는 더 잘 팔릴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설화수 제품의 인삼향을 중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③전자제품, “한국산 중국 진출 多” vs “중국산 국내 진입 多”

백색가전, 핸드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전망 역시 엇갈렸다. 전 교수는 국내 제품의 진출 보다는 중국산 제품의 진출을 되레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제품의 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하지만 오히려 중국산 제품이 국내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005930)가 이번 FTA로 가격을 인하할 것도 아니며, 그동안 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이 없어 안 팔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 소장은 한국 중소형 백색가전이 중국 내수 시장 침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미용 제품 및 영유아 용품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④한국 농산물 등 식품군, “타격크다”vs “큰 영향 안 받는다”

전 교수는 이번 타결에서 제외된 쌀 문제에 대해 “만약 쌀 시장이 개방됐어도 국내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자국에서 생산되는 쌀을 소비하는 것도 모자랄 정도다. 한국에 수출한다고해도 수출 여력이 많지 않고 불과 국내 시장의 점유율은 1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소장은 국산 식품들이 중국 시장을 침투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웰빙제품 등의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라바바의 타오바오를 통한 진출을 좋게 봤다. 타오바오는 한국산 식품관을 따로 운영하며 국내 식품들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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