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가 미래다]SK하이닉스 "기술이 생명"..전방위 '기술경영' 시동

  • 등록 2014-03-25 오전 6:02:06

    수정 2014-03-25 오전 6:02:0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적재적소 인력 중용, 조직 재편, 우수 인재 영입 등 다양한 ‘기술 리더십’ 확보를 추진하며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SK그룹 편입 이후 탄탄한 지원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 선도 업체로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창의적인 조치를 잇달아 취해 왔다.

지난해 2월 회사 내 최고 기술전문가인 박성욱 전 연구개발총괄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 기술 리더십 경영의 시작이다. 박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망라하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회사 내 최고의 기술 전문가다.

연구소와 상품기획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하는 등 각 가능의 독립성을 제고하며 본격적인 미래역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소의 명칭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변경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점도 주목할 만하다.

16나노급 MLC 본격 양산..‘기술 리더십’ 경영 성과 잇달아

이 결과 SK하이닉스는 지난 해 20나노급 8기가비트(Gb)와 6Gb LPDDR3, 20나노급 8Gb LPDDR4의 세계 최초 개발, 업계 최소 미세공정인 16나노 64Gb MLC 본격 양산, 업계 최초 실리콘관통전극(TSV)를 적용한 초고속 메모리 개발 등 한층 강화된 기술력을 보여줬다.

작년 6월 이탈리아의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 플래시를 인수, ‘유럽기술센터’를 설립했으며, 미국의 컨트롤러 업체인 LAMD(현 SK HMS)도 인수하며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직원들이 직접 생산한 반도체 웨이퍼를 선보이고 있다.
‘찾아가는 채용’ 및 대학과의 소통 강화도 SK하이닉스의 창조적인 기술 리더십 활동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수시 혹은 공채 시즌마다 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임직원들이 자신들의 출신 학교를 찾아가 후배들과 교류하는 ‘캠퍼스 챔피언 제도’의 인기도 높다.

주요 대학들과 산학 협약도 활발하다. 현재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 총 12개 대학에서 약 23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교육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중 경북대, 전남대, 충북대 등 지방 국립대학과는 반도체 전문가 육성프로그램 ‘SK하이닉스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4개의 전문대 및 100여개의 전문계 고교와 협약을 맺는 등 기술 보조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W 경쟁력 강화 위한 연구소 설립..다양한 전공 산학연 활동 활발

SK하이닉스는 특히 스마트 기기에 활용되는 낸드플래시 솔루션의 고성능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경기도 성남시에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 센터를 설립했다. 그해 11월에는 KAIST 내 ‘스토리지 미디어 솔루션스 센터’를 설립, 낸드플래서 솔루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작년 체결한 KAIST와의 산학협력에서는 기존 전기·전자공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외에 전산학과가 새롭게 참여해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도 육성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기존 채용 담당 조직을 ‘글로벌 리쿠르팅 팀’으로 이름을 변경하며 글로벌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UC버클리, 스탠포드 등 미국의 상위권 공과대학을 직접 방문하며 우수한 석박사급 R&D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선다. 작년 하반기에는 SK텔레콤, SK플래닛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테크 서밋’을 개최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과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작년 하반기 공채 합격자들이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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