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큰 냉장고가 잘 팔리는 이유는?

롯데마트, 대형 냉장고 매출 비중 65%
"불황에는 외식 줄이고 집에서 식사"
  • 등록 2013-04-17 오전 6:00:00

    수정 2013-04-17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에 더욱 잘 팔리는 고가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 냉장고가 그 주인공이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800L 이상) 냉장고 매출이 늘고, 500L 내외의 중형 냉장고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석달간 롯데마트에서 대형 냉장고 매출은 전년대비 20.1% 증가했다. 이어 소형 냉장고 매출은 15.4% 신장했으며 중형 냉장고는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불황에 낮은 가격대의 소용량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불황으로 외식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 재료와 남은 음식 보관 등의 용도로 냉장고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KOTRA의 2010년 일본 소비재 동향 보고서를 보면 일본 역시 장기 불황에 따라 가정에서의 음식 소비가 늘면서 냉장고가 대형화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냉장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세다.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의 최근 5년간 냉장고 용량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800L 이상 대용량 냉장고의 매출 구성비는 경기 불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었다. 올해는 롯데마트에서는 64.8%, 롯데하이마트에선 68.6% 로 전년 대비 2배, 2011년 보다는 3~5배 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1~3월 롯데마트에서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대파,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류의 매출 또한 20% 가량 넘게 신장했으며, 쌀, 현미 등 곡물류도 10% 넘게 늘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대형 냉장고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17일부터 8일간 LG 냉장고(R-U914VDVL) 910L 모델을 정상가 보다 7% 가량 저렴한 259만원에 판매한다. 롯데, 신한, 현대 카드로 10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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