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성수기 휩쓴 삼성TV··7년 연속 1위 눈앞

삼성전자, 11월 美 TV 시장서 압도적인 수위 지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년比 10% 이상 판매량 증가"
  • 등록 2012-12-23 오전 10:14:55

    수정 2012-12-23 오전 10:14:5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 TV가 북미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석권했다. 지난달 평판TV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TV 전 제품군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북미는 물론 전 세계 TV 시장 7년 연속 1위도 눈 앞에 뒀다.

23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북미 평판TV(LCD TV+PDP TV) 시장에서 33.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전달인 지난 10월에 비해 4.5%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올해 들어 최고 점유율이다. 지난달을 포함한 누적 점유율은 29.8%로 2010년(27.5%), 2011년(28.2%)을 넘어 처음 연간 30%를 돌파할 전망이다.

비지오는 지난달 북미 평판TV 시장에서 11.9%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올해 누적 점유율(11.8%)보다 약간 더 높은 수치다. LG전자(8.5%), 샤프(6.7%), 파나소닉(3.6%) 등 3~5위 업체들의 지난달 실적 올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북미 LCD TV 30.6%, LED TV 43.7%, PDP TV 61.9%의 점유율을 기록해 경쟁사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선전은 북미 최대 성수기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절반 수준의 할인폭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전통적으로 연중 최대 쇼핑이 이뤄진다. 블랙(흑자)은 유통업체들이 연중 처음 장부에 흑자를 기재한다는 데서 유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TV 판매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TV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75인치 스마트TV(ES9000)를 포함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올해 북미는 물론 전 세계 TV 시장 7년 연속 1위도 눈 앞에 두게 됐다. 올해 초 내걸었던 평판TV 5000만대 판매 목표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북미 스마트TV에서도 37.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다만 60인치짜리 스마트TV를 999달러(약 110만원) 수준의 초저가에 내놓은 비지오보다는 그 성장세가 떨어졌다. 10% 중반대 스마트TV 점유율을 유지하던 비지오는 지난달(25.3%) 크게 성장했다.

미국의 한 소비자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뉴욕 알바니에 위치한 전자매장 베스트바이에서 삼성 TV를 구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관련기사 ◀
☞'세계 100대 CEO' 윤종용 3위·정몽구 6위..1위는 잡스
☞EU "삼성, 애플 제품 판금 소송은 반독점 규정 위반"
☞실종되는 재계 종무식..예년처럼 조촐하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