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다짜고짜 시신 달라던 男女, 알고보니 몸 속에.."충격"

  • 등록 2012-11-03 오전 6:00:00

    수정 2012-11-0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아프리카에서 30대 남녀가 시신 속에 마약을 운반하다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에서 A(33)씨와 B(39)씨는 마약 사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건은 하라레에서 의문에 죽음을 당한 남자의 시신을 현지 경찰이 수습, 부검을 위해 보관 중이었다.

이후 의문의 남녀 커플이 사망자의 지인이라며 시신보관소를 찾아와 경찰에게 다짜고짜 시신을 돌려달라고 했다.

경찰은 사망자와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어 고민하고 있었고, 그러던 도중 헤로인 캡슐이 터진 것이 사망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시 체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사망자의 위에서 캡슐에 담은 헤로인 1.4kg이 발견됐다”며 “사망한 남성은 마약운반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견된 마약은 시가 약 11만 2000달러(약 1억2200만원) 정도다”라며 “사망한 운반책은 탄자니아 비행기에 올라 짐바브웨를 경유해 남아공에 입국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사법부는 “헤로인을 짐바브웨에서 남아공으로 가져가려 한 건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공범으로 보이는 두 사람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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