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이한구-이주영 새누리 원내대표 향방은?

  • 등록 2012-05-07 오전 6:00:00

    수정 2012-05-06 오후 4:40:27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7일자 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오는 9일 선출되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가 3파전 구도로 치러치고 있다.

`40대 수도권 원내대표`를 표방한 5선의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 병)과 영남권 4선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교사로 알려진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 갑), 역시 4선으로 중립 성향의 이주영 정책위의장(경남 창원·마산·합포)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관리형 대표`의 성격이 짙은 당대표보다, 19대 국회에서 첫 상임위원회를 배분하고 의원 입법을 주도하는 원내대표가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남 의원은 영남권 3선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 을)을, 이 의원은 서울 3선의 진 영 의원(용산)을, 이 정책위의장은 서울 재선의 유일호 의원(송파 을)을 각각 지명했다. 세 후보 모두 `수도권-영남` 조합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남 의원은 당내 쇄신파 의원을 대표해 원내대표 선거에 뛰어들었다. 남 의원은 새누리당이 영남권 보수 정당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한 40대이자 수도권 후보임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올해 새누리당의 최우선 목표는 대선 승리로, 원내 지도부의 역할은 너무나도 막중하다. 중도외연의 확대 없이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것을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수도권과 2040세대, 절망에 빠져있는 청년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경제통·정책통인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 핵심으로 다수파의 지지를 받고 있어, 대선 정국에서 당 안팎의 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는 원내대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 대선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야당의 강력한 대여 투쟁과 정치 공세가 예상된다"며 "19대 국회를 원만히 출범시키고 대선 정국에서 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서 뱃심과 소신 있는 원내 대표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4·11 총선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박 위원장과 호흡을 맞췄고, 두 차례 정책위의장을 지낼 정도로 `정책통`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또 중립 성향으로 계파를 초월해 원내 지도부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책기조를 어느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수많은 경험과 입법의 전문성을 갖춘 이주영과 경제에 능통한 유일호가 콤비가 되어 함께 나간다면 거침이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보다 반발자국 앞선 원내 활동으로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12월 대선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