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분리..휴대폰株에 호재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삼성전자 LG전자 반사이익" 코멘트
  • 등록 2008-03-28 오전 6:45:26

    수정 2008-03-28 오전 6:45:26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모토로라는 2009년까지 휴대폰 사업부를 회사 외부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분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뉴스라는 분석이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8일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부는 작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실적 개선을 위해 회사 내부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들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폰 경쟁사들은 모토로라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으며,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인 뉴스로 평가했다.

그는 "향후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의 빅 4로 재편될 것"이라며 "모토로라와 중소 휴대폰제조업체들의 빈자리를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RIM, 애플 등이 조금씩 메워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모토로라의 경우엔 과거 지멘스가 보여주었던 쇠락의 길을 걸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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