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판매가격 인상 수혜주-대우

  • 등록 2008-01-22 오전 7:09:27

    수정 2008-01-22 오전 7:09:27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대우증권은 22일 "포스코(005490)를 비롯한 국내 판재류 내수가격 인상이 조만간 러시를 이룰 전망"이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004020)이 업황 호조와 판매가격 인상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열연코일 판매가격은 오는 20일 부터 기존 58만원에서 64만원으로 10.3% 인상된다. 원재료인 고철 가격과 수입 슬래브(Slab)가격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월중 협상이 진행될 일본산 열연코일 수입가격도 톤당 50달러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글로벌 철강사들도 판재류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있다. 이는 원재료(철광석, 유연탄)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미리 반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국내 열연코일 내수가격은 포스코가 52만원, 현대제철이 64만원으로 양사의 가격 차이와 글로벌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포스코 내수 가격 인상은 시기 선택이 아닌 폭의 문제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철강사들의 판매가격 인상 러시는 2분기에 이어질 전망"이라며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각각 10%씩 인상되면 열연코일 기준으로 약 1만7000원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포스코의 내수가격 인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냉연코일 가격의 인상률"이라며 "이는 냉연 업체들의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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