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주택판매, 크게 증가…주택재고는 여전히 `부족`

  • 등록 2024-11-22 오전 12:28:00

    수정 2024-11-22 오전 12:28:0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10월 주택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이전 소유했던 주택에 대한 판매량은 396만채로 전월비 3.4%, 전년 동월비 2.9%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계약서상 사인이 완료된 건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거래는 지난 8월과 9월 이루어졌다고 NAR은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그 기간동안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하락추세를 보이며 지난 8월 6.6%대에서 지난 9월 중순에는 최저 6.11%까지 떨어져 주택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 재고는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했을 때 4.2개월의 공급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6개월 공급량이 구매자와 판매자간 균형을 이룬 수준이라고 간주되는만큼 지금 재고량은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타이트한 공급량으로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40만7200달러로 전년 동월비 4% 상승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30%가량의 주택 재고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이후 부동산 에이전시와 접촉하는 잠재적 구매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잠재적 구매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가 늘어나며 2023년 8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레드핀의 첸 자오 경제연구 책임은 “미국 대선 이후를 대기하던 수요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매수자와 매도자를 시장에 뛰어들게 했다”며 “이것이 선거 이후 단기적 호황일지 꾸준한 개선세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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