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78조8557억원으로 일주일 사이 6조6078억원이 증가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것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다 보니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된다. 특히 법인 CMA 잔고는 최근 일주일 사이 318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개인 CMA 잔고는 최근 일주일 60조3906억원에서 66조9667억원으로 6조5761억원 늘었다.
코스피 거래대금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18~22일)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1조7024억원으로 직전주(11~15일) 일 평균 거래대금인 11조3846억원에 비해 3178억원 늘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며 개미들도 다시 증시로 귀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코스피는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하며 다시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에 갇혔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3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한데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 후반대로 오르며 코스피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1일 2754.86으로 마감한 지수는 22일에도 2748.56을 기록하며 2700선을 지키고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및 소매판매 지표 개선 등 여전히 글로벌 경제가 괜찮다는 증거들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며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