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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사장인 크리스토퍼 루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교체를 검토 중인 사람은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가안전보장국(NSA) 등 미국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댄 코츠(사진) 국장이다. 앞서 코츠 국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지나 해스펠 C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등과 함께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는 물론 핵무기 생산능력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들은 매우 수동적이며, 순진하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한 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츠 국장 간 긴장은 지난해 7월 콜로라도주(州)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처음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코츠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푸틴 대통령을 워싱턴D.C.로 초청해 2차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진행자의 발언에 손을 귀에 대고 “다시 한번 말해 보라”고 한 뒤, 한숨을 내쉬며 “오케이. 멋지다”고 말해, ‘비아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코츠 국장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하려는 뜻은 결코 없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불쾌해했던 걸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