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 총 60개 업체가 4일부터 시알리스 제네릭 발매를 시작한다. 시알리스의 특허 만료와 동시에 제네릭 공습에 돌입했다. 2012년 펼쳐졌던 비아그라 시장에 이은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전쟁 2라운드다.
시알리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257억원의 매출로 발기부전치료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제품이다. 비아그라와 특징은 다소 다르다. 약효 작용 시간이 36시간으로 길다는 특징이 있다. 매일 복용하는 제품(5mg)도 갖췄고 발기부전치료제 중 유일하게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능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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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제품이 무더기로 진출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제약사들의 몸부림이 거세다.
비아그라 제네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형태의 약물이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시알리스와 똑같은 알약을 갖추고 추가로 독특한 모양의 약물을 장착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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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사탕처럼 씹어먹는 ‘츄정’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다.
제네릭의 무더기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도 관심을 끈다. 비아그라 시장의 경우 과당경쟁으로 비아그라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000원대 제네릭도 등장했다.
제약사들마다 시알리스 제네릭 공급가를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000원대 제품 등장은 예정된 수순으로 판단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한미약품이 초반 2000원대의 저가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한 전례를 비춰보면 시알리스 제네릭 역시 더욱 저렴한 제품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저렴한 발기부전치료제의 등장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이성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비아그라와는 달리 매일 복용할 수 있는 시알리스도 값싼 제네릭이 등장하면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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