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PEF, 동부특수강 인수 추진

동부특수강 매수 실사 진행 중
  • 등록 2014-02-19 오전 6:00:00

    수정 2014-02-19 오전 9:00:3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DB산업은행은 동부그룹 자구계획을 위한 매각 자산 대상 중 동부특수강을 산업은행 PEF(사모투자펀드)에서 인수키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산업은행 PEF를 통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기 위한 매수 실사를 진행 중이다. 추후 재매각이나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당초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빠른 구조조정을 위해 SPC(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한 패키지 딜(Package Deal)을 추진키로하고 동부그룹이 자구계획을 통해 밝힌 계열사 지분 및 자산을 담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기 매각을 위해 원매자가 나타난 자산에 대해서는 개별매각을 진행키로하고, 동부하이텍·동부메탈·당진항만·동부익스프레스 등을 개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앞서 SPC에 일괄매각될 예정이었던 동부하이텍이 개별매각으로 전환하면서 SPC를 통한 일괄 매각 업무도 잠정 중단된 바 있다.

PEF에서 지분을 인수한 후 매각할 경우 6개월 락업(보호예수) 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원매자가 나타난 자산은 개별매각이 훨씬 빠른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산업은행은 동부특수강 등 기존 SPC에 일괄 매수될 예정이었던 계열사 및 자산에 대해 회계법인(딜로이트안진)을 통해 매수 실사 및 기업가치 산정을 작업을 어느정도 진행해왔던만큼 조속한 기일 내에 동부특수강 실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화재(김준기 회장 보유 지분) 등 상장사는 매각절차나 방식이 간소하기 때문에 우선 동부특수강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라며 “SPC 설립을 통한 일괄 매각은 잠시 유예해둔 것이기 때문에 SPC 일괄 매각 업무는 추후에 동부특수강 등을 포함해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개별 매각을 추진하는 자산을 제외한 자산 중 동부당진발전,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화재(김준기 회장 보유 지분) 등은 SPC를 설립해 일괄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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