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마트(139480)는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까지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배나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모바일 쇼핑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온라인몰 전체 매출의 1.5% 수준이었던 모바일 매출이 올해는 10%를 넘 게 된다. 이마트 측은 내년에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20% 안팎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 쇼핑 평균 객단가도 상승했다. 지난해 5만9077원에서 올해는 6만2018원으로 전년대비 5% 가량 높아졌다. 모바일 쇼핑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시간대별 이마트몰 모바일 쇼핑 매출 비중을 보면 출근시간(6시~9시)과 퇴근시간(오후 6~9시)이 각각 26.4%와 21.2%로 전체 시간대의 절반을 차지했다. 같은 시간 개인용컴퓨터(PC) 이용객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신선식품의 약진도 눈에 띈다. 모바일을 통해 가장 많이 산 상품군은 신선식품이었으며, 매출 상위 품목 역시 1위 생수, 2위 야채, 3위 고기, 4위 과일 등으로 신선식품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이마트몰의 소비 트렌드로 모바일, 신선식품, 나홀로족을 선정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으로 신선식품(32.3%)은 올해 처음으로 가공식품(31.5%)을 제치고 매출 1위 상품군에 올랐으며, 싱글족의 증가로 간편가정식과 소포장 채소, 소형 가전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