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시장에서 물량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 현지법인 등의 공장증설 요청에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품질 경영’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는 올해 예상치(714만대)에 비해 한자릿수의 증가에 그친 730만대 판매목표를 잠정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 생산시설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제값 받기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2006년 375만대에서 지난해 658만대로 판매가 늘어나며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상품적 측면에서 5대 기본 성능을 독일차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지속적인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연초 세웠던 목표치(700만대)를 초과하는 714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기아차(000270)는 3분기 내수 시장 침체와 임금단체협상 장기화로 6만대의 생산 차이 발생했지만 4분기에는 이를 만회해 73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올해 총 276만대의 판매실적으로 올해 목표치(271만)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기아차는 올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현지판매가 총 203만대로 전년대비 11.3%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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