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電 부회장 `상생 직접 챙긴다`

창원 협력사 삼천산업 방문…혁신성과 격려
"모기업·협력사 경쟁력 키워 모두 성공해야"
  • 등록 2010-08-22 오전 11:00:00

    수정 2010-08-22 오전 8:23:15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이 협력회사와 상생협력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LG전자는 남 부회장이 지난 20일 경남 창원에 있는 협력회사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최근의 혁신성과를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천산업은 세탁기 부품 사출성형업체로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삼천산업은 최근 LG전자가 파견한 혁신 전문가의 지원으로 기존 컨베이어 생산방식을 셀 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사출장비의 무인화로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달성하기도 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금까지 협력회사에 혁신활동을 꾸준히 전수해 왔다. 남 부회장이 협력사에 방문한 것도 혁신활동의 성과를 살펴보고 지속적인 추진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영하 HA(가전)사업본부장 사장, 노환용 AC(에어컨)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LG전자는 공장혁신전문가(Factory Innovator)와 경영컨설팅전문가 각 1명씩을 협력회사에 상주하게 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등 실질적 체질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 2008년부터 협력회사마다 최소 6개월 이상 전문가를 파견해 왔다. 현재 공장혁신전문가 20명과 경영컨설팅전문가 10명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전문가 파견을 보다 늘리기 위해 오는 2011년에는 공장혁신전문가를 30명, 경영컨설팅전문가를 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남 부회장은 "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회사가 독자적인 자생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만 챙긴다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상생을 못 한다"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모기업, 협력회사 모두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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