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선 회복한 시장 `어떤 종목 골라볼까`

(주간추천종목)현대차·LG전자·해운등 실적개선 기대株 주목
LG디스플레이·GS건설 저평가 매력..태광·하나로텔등도 유망
  • 등록 2008-03-30 오전 7:20:00

    수정 2008-03-30 오전 7:20:00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불안한 미국 증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한달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저항선이던 60일 이동평균선도 가뿐하게 뚫어냈다.

아직 완연한 회복세라고 자신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증시가 단기바닥을 지나 위기는 넘긴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특히 4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LG전자 해운주 등 실적株 주목

증권사들은 이번주 주간추천종목으로 현대차(00538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굿모닝신한증권, 하나대투증권, 한화증권 등이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현대차의 실적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 물량이 3분의2를 차지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본사 부문의 손익을 직접적으로 개선해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신차 제네시스로 인한 매출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수요 회복과 판촉활동 강화로 미국시장의 판매회복세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력한 주가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LG전자(066570)도 이번주 주간추천종목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경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대폰 사업부문을 비롯한 전사업부문의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000700)대한해운(005880)도 각각 동양증권과 대우증권의 주간추천종목에 뽑혔다. 컨테이너 운임지수 최고치 경신에 따라 한진해운과 대한해운 등 해운주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심각한 유통재고 문제로 고진하던 종근당(001630)의 경우 재고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으로 추천됐고, 한국타이어(000240)도 유로화 강세와 고무가격 안정 등으로 실적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 고려아연 GS건설 등 저평가 매력

실적도 실적이지만 조정으로 주가매력도가 높아진 종목은 언제든 시장의 관심을 받게 마련이다. 주가 조정을 거쳐 막 상승기에 접어든 LG디스플레이(옛 LG(003550)필립스LCD) 역시 이런 이유로 증권사들의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임승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모니터 패널 가격이 4월부터 상승 전환할 것임을 감안하면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주가 흐름은 재상승의 시작"이라며 "LCD 경기 호전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글로벌 주요 IT 업체 대비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역시 "단기적으로 패널 가격 반등 모멘텀과 1분기 호실적을 앞두고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을 해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필립스 지분 매각 소화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과도한 외국인 매도세도 진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010130)의 경우도 그간의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증권은 "고려아연의 수익성 변수인 정제마진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대비 주가수익비율(PER) 괴리율이 바닥권에 진입해 절대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006360)은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투자메리트 발생했고, 베트남 사업, UAE 공사 등 해외사업부의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사연은 다르지만' 삼성물산 복수 추천

최근 견조한 주가 상승을 시현하고 있는 삼성물산(000830)의 경우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등의 주간추천종목에 뽑혔다.

특히 삼성특검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우량한 자회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역할과 자산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증시 하락과 함께 삼성특검 등의 영향으로 올해들어 삼성물산의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건설부문의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특검 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경우 보유 투자자산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KT&G(033780)의 경우 평균판매가 상승과 원가율개선으로 1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데다 적극적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 등 주주이익 우선 정책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두산중공업(034020)은 고유가의 수혜주로 꼽힌다는 점에서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고유가 지속으로 대체재인 석탄 화력발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문에서 두각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선 태광 하나로텔 파라다이스 등 관심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대우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은 태광(023160)이 이번주 관심종목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태광의 경우 반도체 장비용 피팅부문의 설비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5%로 낮아진 상황이지만, 사업부 분할로 불안정성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로텔레콤(033630)도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규제는 최저 수준으로 판단되고, SK텔레콤과 시너지는 4월부터 출시되는 결합상품을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034230)의 경우 방문객 증가와 정켓도입에 따른 효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현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태산엘시디(036210)도 LCD 패널가격 안정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저평가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동양증권이 추천했다.

이밖에도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씨티씨바이오(060590),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수혜가 예상되는 케이엠더블유(032500), ▲이익률이 높은 포스코의 열연코일지정판매점 삼현철강(017480), ▲주력제품의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오디텍(080520) 등이 이번주 코스닥 주간추천종목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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