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복 LPL 부사장 "LCD업계, 현명하게 변하고 있다"

신규라인 신중한 투자 등 `변화 움직임`
TV시장 계절적 영향, 투자금액 증가 등 위험요소 확대
  • 등록 2007-10-24 오후 2:30:03

    수정 2007-10-24 오후 3:52:38

[요코하마=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CD업계가 현명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권복 LG필립스LCD(034220)(LPL) 부사장(사진)이 최근 LCD업계가 `시장점유율 확대경쟁`에서 `현명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복 부사장은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FPD 인터내셔널 200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LCD산업을 둘러싼 위험요소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를 현명하게 극복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 권복 LPL 부사장이 요코하마에서 열린 `FPD 200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CD업계가 과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에서 최근 신규라인에 대한 신중한 투자, IT패널을 비롯한 TV패널의 판가상승 등 `현명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LCD산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TV시장이 과거 IT시장에 비해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공장들이 세대를 거듭해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금액과 생산면적이 늘어나는 등 위험요소가 많아진 영향이라고 권 부사장은 분석했다.

권 부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LCD업계 기술 트렌드에 대해 "LCD TV의 대형화 및 HD 컨텐츠의 다양화에 따라 동영상 응답속도를 개선하는 기술과 자연스러운 색상 구현 기술에 대한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 이슈에 대응해 유해물질 저감 및 저소비 전력을 실현하는 친환경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LPL은 이번 전시회에서 잔상을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IPS모드 기반의 120Hz 기술과 추가적인 잔상제거 기술을 이용해 동영상 응답속도를 세계 최저 수준인 6ms까지 낮춘 제품을 선보였다. 또 소비전력을 기존제품대비 30%까지 낮춘 기술도 함께 내놨다.

권 부사장은 "LPL은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기존 생산시설의 생산효율 극대화 및 신중한 투자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후방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고객 니즈에 기반한 사업추진으로 고객 가치 창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선도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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