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美·이란 지도자들, 자제력 발휘해야"

"세계, 걸프 지역에서 전쟁 감당 못해"
  • 등록 2020-01-04 오전 1:13:30

    수정 2020-01-04 오전 1:18:4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란 군부의 핵심 실세가 미국의 공세에 숨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양국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걸프 지역에서의 긴장 완화를 지속적으로 옹호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지도자들이 최고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라며 “세계는 걸프 지역에서 또 다른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총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에서 살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성조기를 올렸다. 살해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긴급 성명을 통해 “영웅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이 바그다드 공항 부근에서 미군과 테러리스트의 공습 뒤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그가 흘린 순교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며 “위대한 장군을 보내는 일은 어렵지만, 살인자들을 좌절하게 하는 그의 승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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