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준의 Research Lab]4차 산업혁명의 총아 ‘스마트시티’①

  • 등록 2018-04-16 오전 12:00:00

    수정 2018-04-16 오전 12:00:00

[남동준 텍톤투자자문 대표] 2018년 11월 13일. 기업가와 투자자는 물론 각국의 기술자, 행정가, 정치인들의 시선은 바르셀로나로 향합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스마트시티엑스포세계총회(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SCEWC)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2011년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시작된 SCEWC는 매해 스마트시티에 관한 기술과 아이디어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8만명 이상의 사람들과 700여개의 도시가 참가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부터 중국, 중동, 베트남까지 정부 주도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스마트시티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올해 1월 부산과 세종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했습니다. 각국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수많은 기술이 바로 스마트시티에서 총 집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마트시티를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스마트시티(Smart City)인가?

스마트시티는 말 그대로 도시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도시 곳곳에 설치한 각종 센서를 통해 에너지, 교통, 수자원, 방범 등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기본 개념입니다. 일례로 스마트시티에서는 가로등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통신사가 실시간 미아방지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도시의 효율성과 생산성은 극대화 됩니다. 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입니다.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살펴보면 스마트시티 구축은 도시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국가의 디지털화를 10% 상승시키면 GDP가 0.7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합니다.

전세계 스마트시티 관련 시장은 2020년까지 1조 50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5G 네트워크를 비롯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전력관리시스템, 자율주행차와 같은 차세대 운송수단을 위한 투자가 전방위에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신흥국 구분 없이 시범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스마트시티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변화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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