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철강사 최초로 소재 선보인다

포스코 고유제품 포함 초고강도·경량화 제품 30여종 기술전시회
  • 등록 2016-01-10 오전 6:00:00

    수정 2016-01-10 오전 10:59:11

[이데일리 최선 기자] 포스코(005490)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안전성과 가공성을 겸비한 미래 자동차 강판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가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전시할 소재는 트윕(TWIP), 고온프레스성형(HPF·Hot Press Forming)강과 같은 포스코 고유제품을 비롯한 30여종에 달한다.

최첨단 강재인 트윕강은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강재다. 강도는 ㎟당 100㎏의 하중을 견디며 동일 강도의 양산재 대비 가공성은 5배 높다. 충돌시 충격 흡수가 탁월해 자동차의 앞뒤 범퍼빔 등에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그동안 경쟁사들은 트윕강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또한 HPF강은 철강도의 강도가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질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 단점을 보완해 열처리 시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다. HPF강은 주로 측면 충돌 또는 전복 사고 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차의 기둥인 센터 필러(Center Pillar) 등에 적용된다.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계 최고강도 수준인 2GPa급(단위면적 당 약 200kg의 하중을 견딤)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이번 모터쇼에서 포스코는 최근 양산에 성공한 고강도·고연성의 1GPa급 트립(TRIP)강과 현재 트립강보다 가공성이 한층 더 높은 소재로 개발 중인 PosM-XF(EXtra Formability)강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모터쇼에 생산 중인 자동차강판을 모두 적용한 가장 이상적인 철강 차체를 선보임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 철강 차체는 무게가 기존 준중형급 차체에 비해 약 26.4% 가벼우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

포스코는 현재 860만톤 수준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2018년까지 1000만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필요에 가장 알맞게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성형·용접 등의 이용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펼쳐 고부가가치제품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을 70% 이상 확대하겠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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