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효성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국내기업 최초 탄소섬유 개발, 2020년까지 연산 1만4천t
폴리케톤, 세계 최고 고분자 신소재..엔지니어링 플라스틱
IT기술 융합, 전력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신
  • 등록 2015-03-24 오전 1:00:08

    수정 2015-03-24 오전 1:00:0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은 50년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재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전력 솔루션 제공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효성(004800)은 지난 2011년에는 철보다 10배 강한 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분의 1정도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꿈의 신소재다.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이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가운데 철의 대체재 등으로 용도를 개발하면서 연간 12%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세계 탄소섬유 시장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효성은 2020년까지 1만4000t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2008년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자체 브랜드 ‘알켁스(ALKEX)’를 만들었다. 이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고,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내약품성을 지녔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과 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치 섬유다.

이 뿐 아니라 효성은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했다. 이는 10여년동안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꾸준히 투자한 결과다. 2010년부터는 산업자원통상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 사업 국책 과제로 뽑혀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고,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나 초고강도·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슈퍼섬유로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등 인체에 유해한 가스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하는 덕에 ‘친환경 탄소저감형’소재로 불린다.

효성은 2012년 울산에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현재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시장이 현재 60조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조만간 폴리케톤이 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작년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도 시장을 넓히기 위한 용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은 전력 솔루션사업을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초고압 변압기나 차단기 기술을 확보한 만큼 여기에 IT기술을 접목한 전력 솔루션을 개발하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최대 수요관리사업체 에너지풀과 손잡고 국내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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