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진출 기업들 긴장감 고조..도요타·혼다 등 근무 단축

  • 등록 2014-05-24 오전 6:25:24

    수정 2014-05-24 오전 6:25:2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으로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태국의 최대 해외 투자국인 일본의 기업들이 현지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태국 군부가 저녁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선포하면서 도요타자동차는 22일 예정됐던 현지 공장 3곳의 야간근무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혼다 역시 야간생산을 중단하고 태국 동부에 건설 중이던 신규 공장의 가동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내년 4월에서 최장 1년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태국에서는 최근 정세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신차수요도 줄고 있다.

소매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태국에 진출한 일본 소매업체 이온은 군부가 통행금지를 선포하자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태국 내 이온 점포 대부분은 24시간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영업시간 단축은 매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으로 유입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50% 이상이 일본 기업에서 나왔다. 지난해 일본은 태국에 총 2828억바트(약 8조8941억원)를 투자했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 2012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놓고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내 생산기지를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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