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갤럭시 시리즈 중 세미솔루션의 반도체 기술을 채택한 제품이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액정을 건드리면 이 자극을 전기화된 신호로 바꿀 수 있는 반도체를 의뢰했고 세미솔루션은 이를 개발했다.
몇 년 새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부쩍 성장하자 블랙박스 ‘차눈’을 개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만들어 낸 것.
세미솔루션은 특히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거래를 하면서 더욱 다양한 주문을 수용해야 했다. 대기업 납품 위주의 전략으로 성장하면 경기나 시장 변동에 취약한 구조가 될 것을 염려한 탓이다.
2011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세미솔루션은 2012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하면서 매출액이 1400억원대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LG, 하이닉스(000660) 등과 거래하면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 대표는 향후 회사 비전도 밝혔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상장하고 5년내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
이정원 대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적 자원을 키워야 한다”며 “사내 기업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직원 창업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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