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주개발공사 등 국내 주요 생수 제조사 6개사와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먹는 샘물 제조사는 제주개발공사(삼다수)와 풀무원(풀무원 샘물), 롯데칠성(005300)(아이시스), 하이트진로(000080)(퓨리스석수), 동원F&B(049770)(미네마인), 해태음료(평창수) 등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500㎖ 기준 국산 생수 28개의 평균 병 중량은 19.4g, 수입 생수 8개의 평균 병 중량은 16g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6개 제조사는 3년 이내에 최적기준 혹은 권고기준까지 생수병의 경량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경우 생수병 무게는 현재보다 최대 30%까지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본은 기업이 자주행동계획을 수립해 생수는 물론 탄산음료, 간장병 등 다양한 페트병을 경량화하고 있다”며 “그 결과 연간 폐기물을 6만8000톤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약으로 생수병 경량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다른 페트병 경량화 촉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